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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음악과

전북지역 음악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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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대음악협회가 오는 10월 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대전현대음악협회는 새천년이 시작되던 2000년, 대전에 소재한 음악대학의 작곡 전공 교수들이 연합하여 결성한 음악창작 동인 단체이다. 올 해로 33번째, 34번째 창작 발표회와 함께 창립 19주년을 맞이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과 핵무기가 등장한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45년은 현대 예술 사조의 큰 분기점을 이루며, 이 양대 세계대전 이후 핵, 화학, 생물, 방사선 등 살생무기는 더욱 확산, 이 지구를 공포로 뒤덮었다. 수 천 만 명의 죽음을 불러온 세계대전은 인본주의의 대두와 함께 과학문명의 확산과 이의 경험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를 낳았다. 소위 전위적인 현대예술_현대음악이 그것이다.

 

컴퓨터가 일반화된 혁명적 과학문명의 시대 또한 지구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을 3차 세계 대전의 악몽과 함께 태어난 음악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이번 2019 현대음악 - 정회원 연주회에서 작곡가 이종희, 채경화, 정은석, 신혁진, 안성혁, 김은숙, 김민구, 정수화의 보다 다양한 색채의 현대음악 작품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2019 현대음악은 오는 9월 25일 배재대학교 예술관에서는 이준 대구카톨릭대학 교수의 음악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창작과 교육의 제안이라는 주제로 한 초청 특강과, 10월 7일 충남대학교 콘서트홀에서는 젊은 작곡가의 밤도 함께 개최된다.

 

 

■ 프로그램 소개

 

이종희

(Ⅲ / Meditation III for Clarinet in Bb

1. 고통에 대하여(On Pain)

2. 이성과 정열에 대하여(On Reason and Passion)

3. 고별(The Farewell)

Double Bass와 Piano에 이은 Clarinet을 위한 곡으로 소제목은 Kahlil Gibran의 “The Prophet(예언자)”에서 가져왔다때로는 침묵으로때로는 열정으로 생각의 끝을 붙잡으려 하였다그러나 붙잡으려는 생각의 그 끝은... 때로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사고(思考)의 폭을 좁히고 있지는 않은지...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의 배에 돛을 달겠다는 생각 또한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겠다하나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또 하나의 틀을 만들어 내는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다.

 

채경화

플루트 솔로를 위한 In the Cathedral

여러 지역의 대성당이 품고 있는 역사와 그들이 오늘날의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투쟁했던 지난날의 이야기들은지금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에너지와 감동으로 우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대성당의 분위기는 근엄하고암울하며신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위한 장소이며절망에 가까운 사람들의 구원의 장소이기도 하다작곡가는 대성당에서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와 그들의 이야기와 소통하는 무한하며 절대적인 장소의 분위기를 표현하였다전체 3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플루트의 음색과 기술적인 면을 고려하였다.

 

정은석

비올라피아노를 위한 "그리하여 어느 날사랑이여" (초연)

가거라사랑인지 사람인지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신혁진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독일 하멜른에서 전해 내려온 피리 부는 사나이(The Pied Piper of Hamelin)는 그림 형제가 쓴 동화의 형태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야기이다약속의 땅으로 데려간다는 환상을 불러 일으키는 마력의 피리 소리얼룩덜룩 허름한 옷을 입은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조소약속한 보답을 저버리는 어른들의 탐욕아이들이 사라진 텅 빈 마을의 고요아이들을 잃은 어른들의 탄식 등이 이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는 이미지이다.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보다 더한 공포가 또 어디에 있을까이 이야기의 흥미로운 것은 불구인 다리 덕분에 아이들의 행렬에서 낙오되어 마을에 남게 된 아이의 탄식이 나오는 부분이다살아남은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마력의 피리 소리가 약속하는 천상의 장소에 혼자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다이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과연 어디로 갔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고 있다이 동화는 실제로 130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비극적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이 동화는 그 아이들이 약속된 천상의 장소에 갔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되어 쓰인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은 이 동화가 전해주는 환상적 이미지와 아이러니그리고 그 비극적 결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피리 부는 사나이는 결국 마을 어른들에게는 약속 받은 보수를 받지 못한 복수를 하였지만아이들은 피리 소리에 담긴 약속처럼 천상의 공간에 도달했으면 하는 바램이 동시에 담긴 작품이다.

 

안성혁

Piano Trio “접경(나비의 경계)”- 2016년 일봉 동경 초연, 2019년 개작 초연

Piano, Violin, Cello

나비의 이미지 중 하나는 죽음이다생과 사의 경계에서 평화의 소중함이 더 강조된다죽음과 평화라는 이미지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시는 시인 윤동주의 시 서시그래서 세 번째 부분은 윤동주의 서시를 모티브로 작곡되었다이 곡은 2016년 일본 동경에서 초연되었으며 2018년 재연되었다연주 당시에도 윤동주는 평화의 아이콘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무조와 조성이 절충된 절충주의에 입각하여 작곡되었고 개작하여 한국 초연한다.

 

김은숙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그림자 / The shadow for two Flute and Cello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곡으로... 그림자 시리즈의 첫 번째 편에 해당된다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고각각의 악장은 두 개의 대조적인 표현을 음악적으로 시도하였다첫 번째는 대위법인 여러 가지 시도로공존하고 공통적이고 유사한 형태의 그림자의 모습들을 표현하는 반면두 번째로 그림자와 그 실체의 다름을 갈등과 긴장 그리고 날카로운 음악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김민구

솔로기타를 위한 세 개의 화음 / Ein Stück über 3 Akkorden für Solo Gitarre

이 곡은 도입부에 연주자 왼손의 동일한 운지법에 의한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울리는 세 개의 화음이 곡 전체의 주재료로 소개된다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에 의해 창작된 세 개의 화음은 도입부를 지나 아르페지오의 형태에서 출발해 점차적으로 멜로디를 파생시키고 앞선 화음이 전위되어 약간의 화음진행을 멜로디와 함께 선보인다그 멜로디는 서로 대화하는 대위적 흐름을 갖고 그 흐름은 또 다른 형태 즉반복되는 톤리피테이션과 화음진행의 형태로 변형하여 더욱 화려한 연주를 한다마지막 부분의 인상은 도입부의 세 개의 화음을 강조함으로 종지하게 된다. ‘음악은 음악 안에서 자유롭다라는 생각을 하며 작곡하였다.

 

정수화

피아노를 위한 코스모스” / “COSMOS” for Piano solo

무한하고 다양하며 무질서로 보이는 형체형태의 것들에서 찾는 법칙불확실성으로 느껴지는 이질적 범주에서 피아노의 울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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